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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3대 젤라또 추천: Giolitti, Fatamorgana, La Romana

by bdmmoney 2025. 5. 10.

로마 3대 젤라또

이탈리아 로마 여행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디저트, 젤라또. 하지만 수많은 젤라또 가게 중 어디를 가야 진짜 ‘로마의 맛’을 느낄 수 있을까요? 수많은 현지인들과 여행자들이 입을 모아 추천하는 로마 젤라또 3대장 – Giolitti, Fatamorgana, La Romana를 중심으로 위치, 특징, 추천 메뉴까지 완전정리했습니다. 이 글 하나로 실패 없는 젤라또 여행을 시작해보세요!

Giolitti – 100년 전통의 클래식 젤라또

로마 젤라또 하면 가장 먼저 거론되는 곳이 바로 Giolitti(조올리띠)입니다. 1900년대 초에 문을 연 이 가게는 무려 100년이 넘는 전통을 자랑하며, 로마 현지인은 물론 세계 각국의 여행자들에게 ‘로마 젤라또의 기준’이라 불립니다. 로마 중심가인 판테온 근처에 위치해 관광 동선과도 매우 잘 맞습니다.

Giolitti의 가장 큰 매력은 깊고 진한 맛과 고급스러운 질감입니다. 일반 아이스크림보다 밀도가 높고 공기 함유량이 낮아 한 스푼만 먹어도 입안 가득 진한 풍미가 퍼집니다. 대표 메뉴는 피스타치오, 누텔라, 다크초콜릿, 크림캐러멜 등이 있으며, 크림을 얹을지 물어보는 것이 특징입니다. (현지에서는 ‘Panna(판나)’라고 하며, 무료로 추가 가능합니다.)

가격은 두 가지 맛 기준 3.5유로 정도이며, 직원이 영어를 잘해 외국인 주문도 어렵지 않습니다. 대기줄이 길지만 회전율이 빠르고, 가게 내부도 꽤 넓어 테이블에서 먹고 갈 수 있습니다. 클래식한 인테리어와 함께 전통적인 로마 젤라또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장소입니다.

현지인들도 “로마에서 첫 젤라또는 Giolitti로 시작하라”고 말할 정도로 유명하며, 수많은 셀럽들이 다녀간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정통 로마 젤라또의 정수를 느끼고 싶다면 반드시 들러야 할 곳입니다.

Fatamorgana – 창의성과 건강함의 조화

다음으로 소개할 곳은 젤라또의 고정관념을 깨는 혁신적인 가게, 바로 Fatamorgana(파타모르가나)입니다. 이곳은 ‘자연주의 젤라또’를 표방하며 무첨가물, 무색소, 글루텐 프리 콘셉트를 고수해, 건강과 맛을 동시에 잡은 곳으로 유명합니다. 로마 전역에 지점이 여러 곳 있으며, 관광객들에게는 몬티 지점(Monti)이 특히 접근성이 좋습니다.

Fatamorgana의 가장 큰 특징은 독창적인 맛의 조합입니다. 예를 들어 바질과 레몬, 블랙세서미, 바닐라와 로즈마리, 피스타치오와 라벤더처럼, 다른 곳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재료를 혼합해 독특한 풍미를 만들어냅니다. 매장은 깔끔하고 현대적이며, 직원들이 맛 추천도 친절하게 도와줘 젤라또 초보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건강을 생각하는 여행자에게 인기가 많은데, 비건 젤라또나 당이 없는 젤라또도 함께 준비돼 있어 알레르기나 식이조절 중인 사람들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습니다. 가격은 컵 기준 2.5~4유로 정도이며, 테이크아웃은 물론 매장 내 간단한 좌석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유니크한 젤라또를 찾고 있다면 Fatamorgana는 단연 최고의 선택입니다. 이곳은 ‘젤라또는 달기만 한 음식’이라는 편견을 깨고, 향신료와 허브, 식재료 고유의 맛을 그대로 살린 디저트를 경험하게 해줍니다.

La Romana – 퀄리티와 감성을 겸비한 완성형 젤라또

마지막으로 소개할 곳은 La Romana(라 로마나)입니다. 이곳은 원래 로마가 아닌 리미니에서 시작한 브랜드지만, 현재는 로마를 포함한 유럽 곳곳에서 프리미엄 젤라또 브랜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로마 지점은 카스트로 프레토리오(Castro Pretorio) 근처와 트라스테베레 등 주요 지역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뛰어납니다.

La Romana의 강점은 고급 재료와 섬세한 제조 방식입니다. 여기의 피스타치오 젤라또는 ‘바다의 버터’라 불릴 만큼 진하고 고소하며, 누텔라를 연상케 하는 초콜릿류는 달지 않으면서도 풍부한 맛이 특징입니다.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크레마 콘 비스코티(Crema con biscotti)로, 쿠키 조각이 듬뿍 들어가 씹는 맛까지 만족시켜 줍니다.

이곳의 또 다른 특징은 젤라또 속을 채워주는 방식입니다. 컵 또는 콘을 고르면, 젤라또를 담기 전 바닥에 녹은 초콜릿 또는 크림을 넣어 주는데, 마지막까지 달콤함이 유지되어 디저트의 완성도를 한층 높여줍니다.

매장은 깔끔하면서도 따뜻한 조명과 감성적인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어 연인, 가족, 혼자 여행하는 사람 누구에게나 잘 어울립니다. 가격은 3~5유로 수준이며, 계절마다 신메뉴가 추가돼 자주 가도 질리지 않는다는 평이 많습니다.

La Romana는 정통성과 현대적인 감각을 절묘하게 결합한 브랜드로, ‘젤라또도 예술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맛으로 증명해 줍니다.

 

로마에서 젤라또를 맛보는 것은 단순한 간식이 아닌 문화 체험입니다. 100년 전통의 클래식한 맛 Giolitti, 독창성과 건강함을 갖춘 Fatamorgana, 감성까지 더한 완성형 디저트 La Romana까지,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로마 젤라또 3대장을 모두 경험해보세요. 단 하루의 여행이라도 이 세 곳을 다녀오면 로마가 입 안에 오래 남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