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남부는 유럽 여행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대표적인 휴양지입니다. 특히 나폴리, 포지타노, 소렌토는 각각의 매력과 풍경, 문화적 분위기가 뚜렷해 여행 루트로 자주 묶이는 지역입니다. 본 글에서는 이 세 도시의 주요 특징부터 교통편, 숙소 선택 팁까지 자세히 소개합니다. 남부 이탈리아 여행을 계획 중인 분이라면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나폴리: 역사와 활기가 살아 있는 항구도시
이탈리아 남부의 중심 도시 나폴리는 로마에서 기차로 약 1시간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유서 깊은 역사와 현지인의 활기찬 일상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베수비오 화산 아래 위치한 이 도시는 고대 로마 유적지인 폼페이로의 관문 역할도 하며, 진정한 이탈리아 남부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도시 곳곳에 펼쳐진 유적들과 오래된 성당, 그리고 스페인 지구와 같은 다채로운 문화 지구들은 여행자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합니다. 나폴리 지하도 투어, 산 카를로 극장, 국립 고고학 박물관 등은 꼭 들러야 할 명소입니다. 교통 측면에서 나폴리는 트렌이탈리아(Trenitalia) 및 이탈로(Italo) 고속열차 노선이 잘 정비되어 있어 로마, 밀라노 등 주요 도시와의 이동이 매우 편리합니다. 또한 남부 해안 도시로 이동하는 페리 노선과 철도 노선도 다양하게 연결되어 있어 남부 여행의 거점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숙소는 중앙역 근처나 스페인 지구 인근이 인기 있으며, 가격대는 유럽 주요 도시 대비 저렴한 편입니다. 하루 80~150유로 사이면 중상급 호텔 또는 스타일리시한 B&B에서 머물 수 있습니다. 단, 야간에는 일부 지역의 치안이 다소 불안할 수 있으니 위치 선택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포지타노: 그림 같은 풍경의 절벽 마을
이탈리아 남부 여행에서 가장 로맨틱한 도시를 꼽는다면 단연 포지타노입니다. 아말피 해안의 중심에 위치한 이 도시는 절벽 위에 층층이 쌓인 집들과 에메랄드빛 지중해가 어우러져 마치 동화 속 풍경을 연상케 합니다. 특히 인스타그램에서 많이 본 풍경 사진의 배경이 되는 곳으로, 전 세계 여행자들의 ‘버킷리스트 여행지’로 유명합니다. 포지타노는 로마 또는 나폴리에서 출발해 소렌토를 경유하거나, 아말피 해안을 따라 버스 또는 렌터카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루트는 나폴리에서 기차로 소렌토까지 이동한 뒤, SITA 버스를 타고 포지타노로 가는 방식입니다. 여름 시즌에는 페리를 이용한 해상 이동도 추천되며, 항구에서 바라보는 해안선 전경은 감동 그 자체입니다. 숙소는 가격대가 높은 편이지만, 여행의 질을 높이고 싶은 분이라면 해안 뷰를 갖춘 부티크 호텔이나 고급 B&B를 선택해보세요. 조식이 포함된 숙소가 많으며, 포지타노 특유의 레몬 테마 조식이나 테라스 전망은 잊지 못할 추억이 됩니다. 성수기(6~9월)에는 조기 예약이 필수이며, 하루 평균 숙박비는 200~400유로 수준입니다. 도시는 작기 때문에 대부분 도보로 이동 가능하며, 해변가 카페와 부티크, 리넨숍, 수공예 상점들이 즐비해 있어 하루 종일 여유롭게 돌아다니기 좋습니다.
소렌토: 남부 여행의 허브이자 여유로운 항구도시
소렌토는 나폴리에서 기차로 약 1시간 거리에 있으며, 아말피 해안과 포지타노, 카프리 섬 등 주요 관광지와 연결되는 최적의 위치를 자랑합니다. 해안 도시답게 아름다운 바다 풍경과 아늑한 분위기, 비교적 저렴한 물가 덕분에 많은 여행자들이 숙박 거점으로 삼는 곳입니다. 소렌토의 중심 광장인 타소 광장을 중심으로 많은 레스토랑, 상점, 숙소가 몰려 있어 여행이 매우 편리하며, 안전한 도시 분위기 덕분에 가족 단위 여행자에게도 적합합니다. 특히 ‘레몬의 도시’로도 알려져 있어 레몬젤로와 같은 현지 특산품을 즐길 수 있습니다. 교통 면에서는 나폴리에서 카르쿠마레 지역을 지나는 Circumvesuviana 기차를 통해 직접 진입할 수 있고, 여름철에는 카프리나 포지타노로 향하는 페리가 수시로 운행됩니다. SITA 버스를 이용하면 아말피 해안선을 따라 남쪽으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어, 일일 투어나 연계 여행이 용이합니다. 숙소 가격은 포지타노보다 저렴하며, 100~200유로 수준의 깔끔한 중급 호텔이 많습니다. 바닷가 뷰를 원한다면 항구 근처 숙소를, 교통 편의성을 중시한다면 타소 광장 주변 숙소를 추천합니다. 소렌토는 대도시의 번잡함 없이도 모든 편의시설과 접근성이 좋아 이탈리아 남부 여행의 시작 혹은 마무리 지점으로 이상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이탈리아 남부는 도시마다 다른 매력을 지닌 보석 같은 지역입니다. 역사와 도시의 활력을 느낄 수 있는 나폴리, 그림 같은 풍경을 자랑하는 포지타노, 남부 여행의 허브 역할을 하는 소렌토까지 각 도시의 특징과 교통, 숙소 정보를 잘 이해하면 보다 효율적이고 풍성한 여행이 가능합니다. 지금 바로 자신만의 루트를 짜보며, 이탈리아 남부의 진짜 매력을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