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남부의 작은 해안 마을 포지타노(Positano)는 한 번쯤은 꿈꿔봤을 여행지입니다. 알록달록한 집들이 절벽에 다닥다닥 붙어 있는 풍경, 짙푸른 지중해 바다, 낭만적인 노을, 감성 가득한 카페와 맛집들까지—모든 것이 완벽한 ‘인생샷’의 배경이 되죠. 본 글에서는 포지타노에서 놓치면 안 될 SNS 핫플, 노을 명소, 1박2일 해변 코스를 중심으로 인생여행을 계획하는 데 도움이 되는 팁들을 자세히 소개합니다.
SNS 핫플레이스
포지타노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SNS 명소는 단연 스피아자 그란데(Grande Spiaggia) 해변과 그 위에 펼쳐진 산타마리아 아순타 성당(Chiesa di Santa Maria Assunta) 근처 뷰포인트입니다. 해변에서 성당 방향을 바라보면 알록달록한 건물이 절벽을 따라 오밀조밀하게 이어져 있어 최고의 인생샷 포인트로 손꼽히죠. 또 다른 인스타 인기 스팟은 라 시렌세 호텔 앞 거리 Via Cristoforo Colombo입니다. 이곳은 포지타노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 명소로, 아침이나 석양 무렵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줍니다. 이 외에도 포지타노 마을 위쪽의 고지대에 위치한 호텔 일 산 피에트로(Hotel Il San Pietro) 라운지 카페도 조용하면서 고급스러운 풍경을 즐기기에 제격입니다. 방문 시에는 커피나 디저트를 주문해 테라스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즐기며 감성 충전을 해보세요. 참고로 사진 촬영 시 이른 아침 시간(7~9시)이나 해질 무렵(18시 전후)이 가장 빛이 아름답게 들어오는 시간대입니다. 낮에는 관광객이 많아 혼잡하므로 아침 일찍 이동해 여유롭게 감상하는 것이 좋습니다.
노을 명소 Best 3
포지타노의 노을은 하루 여행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최고의 선물입니다. 붉게 물든 하늘과 지중해 바다가 어우러지는 장면은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감동을 줍니다. 첫 번째는 포르닐로 비치(Fornillo Beach)입니다. 중심 해변보다 한적하고 고요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이 해변은 석양이 수평선 뒤로 넘어가는 모습을 정면으로 감상할 수 있는 숨겨진 명소입니다. 두 번째는 포지타노 시내 위쪽의 몬테페르투소 전망대(Sentiero degli Dei 진입로 부근)입니다. 도보로 20~30분 정도 소요되며, 언덕 위에서 바다를 향해 붉게 물드는 하늘을 내려다보는 뷰는 사진보다 눈으로 담아야 더 감동적인 순간입니다. 마지막 추천지는 로맨틱한 테라스 레스토랑, 예를 들어 카사 메리나(Casa Mele), 라 타글리타(La Tagliata) 같은 곳입니다. 이곳에서는 와인 한 잔과 함께 노을을 감상할 수 있어 연인 또는 신혼부부에게 인기 만점입니다.
해변 코스: 1박 2일 아름다운 해변을 바라보며 지내기
포지타노에서의 1박2일은 빠듯하지만 핵심만 잘 담으면 여유롭고 인상 깊은 여행이 가능합니다. 추천 일정은 아래와 같습니다.
DAY 1
- 오전: 나폴리 또는 소렌토에서 출발 → 포지타노 도착
- 점심: Chez Black 또는 La Brezza 해변 레스토랑
- 오후: 스피아자 그란데 해변 산책 및 수영
- 저녁: 해질 무렵 포르닐로 해변 노을 감상
- 밤: 포지타노 야경 감상 & 와인 한 잔 (숙소 테라스 또는 레스토랑)
DAY 2
- 아침: 조식 후 골목길 감성 사진 촬영 투어
- 오전: 고지대 뷰포인트 카페 방문
- 점심: 로컬 피자 맛집에서 여유로운 식사
- 오후: 기념품 쇼핑 후 출발지로 복귀
숙소는 되도록 해변과 가까운 위치 또는 시내 중심 뷰가 확보된 곳으로 예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숙소 가격은 성수기(6~9월 기준) 기준으로 1박 25만원~50만원 선이며, 조식 포함 여부와 뷰를 꼼꼼히 체크하세요.
포지타노는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선 인생의 한 장면 같은 장소입니다. SNS 핫플, 노을 명소, 감성 해변을 따라 짜여진 1박2일 루트는 여행의 질을 높여줄 뿐 아니라 기억에 남을 순간을 만들어 줍니다. 이탈리아 남부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망설이지 말고 포지타노를 루트에 꼭 포함하세요. 단 하루만 머물러도, 마음속에 깊이 남는 인생여행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