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현재, 런던은 클래식한 건축물과 현대적인 명소가 조화를 이루는 유럽 대표 여행지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특히 빅벤, 런던아이 같은 상징적 명소와 함께 해리포터 촬영지를 따라가는 성지순례 여행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런던을 처음 방문하는 여행자를 위해 꼭 가봐야 할 대표 관광지를 정리해 안내드립니다.
빅벤: 런던을 상징하는 역사적 타워
빅벤(Big Ben)은 런던을 대표하는 건축물이자 상징적 랜드마크로, 웨스트민스터 궁전의 북쪽 끝에 위치한 시계탑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빅벤’은 시계탑 내부의 거대한 종을 가리키는 이름이지만, 일반적으로는 탑 전체를 지칭할 때 사용됩니다. 2022년 대대적인 보수공사를 마치고 일반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 빅벤은 1859년에 완공되었으며, 96미터 높이의 고딕 양식 건물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자랑합니다. 특히 밤에는 조명이 켜져 아름다운 야경 포인트로도 인기가 많습니다. 근처에는 웨스트민스터 사원과 국회의사당이 함께 있어 런던의 정치·역사 중심지를 동시에 둘러볼 수 있는 코스로 제격입니다. 주변에서 단연 인기 있는 포토존은 템스강을 따라 이어진 웨스트민스터 브리지로, 이곳에서 빅벤을 배경으로 한 사진은 누구나 한 장쯤 남기게 됩니다. 입장은 외부에서만 가능하지만, 매시간 종소리를 들으며 런던의 전통과 품격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런던을 처음 방문한다면 반드시 빅벤을 중심으로 일정을 짜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런던아이: 템스강 위의 환상적인 뷰포인트
런던아이(London Eye)는 런던 도심의 풍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대형 관람차로, 템스강 남쪽 강변의 사우스뱅크에 위치해 있습니다. 높이 135미터, 직경 120미터의 거대한 구조물은 2000년에 런던 밀레니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개장되었으며, 지금은 유럽에서 가장 많이 방문하는 유료 관광지 중 하나로 자리잡았습니다. 관람차는 총 32개의 캡슐로 구성되어 있으며, 한 바퀴 도는 데 약 30분이 걸립니다. 천천히 회전하는 구조 덕분에 움직이는 동안 런던 시내의 주요 건축물—빅벤, 세인트폴 대성당, 타워브리지, 더 샤드 등—을 모두 감상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해 질 무렵 탑승하면 환상적인 석양과 함께 야경까지 동시에 즐길 수 있어 연인이나 가족 여행자에게 추천됩니다. 입장권은 현장 구매도 가능하지만 사전에 온라인 예약을 하면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고,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습니다. 주변에는 런던 수족관, 셰익스피어 글로브, 내셔널 씨어터 등 다른 관광지도 밀집해 있어 하루 코스를 짜기에 매우 효율적인 위치입니다. 런던아이 바로 앞 광장에서는 거리공연이 자주 열리며, 다양한 푸드트럭도 있어 간편한 식사도 가능합니다. 사진을 좋아하는 여행자라면 캡슐 안에서 찍는 셀카 한 장으로 런던의 매력을 한껏 담아낼 수 있습니다.
해리포터 촬영지: 마법 세계로 떠나는 실제 장소 여행
런던은 해리포터 시리즈의 핵심 배경이자 주요 촬영지로, 전 세계 해리포터 팬들에게는 ‘성지’와 같은 도시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촬영지는 킹스크로스역(King’s Cross Station)의 9와 3/4 승강장입니다. 실제 플랫폼 9와 10 사이에는 'Platform 9¾'라는 표식과 카트를 벽에 박아 놓은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으며, 기념품 샵도 함께 운영되고 있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또한 영화 속 마법부 건물 외관으로 등장한 스코틀랜드장로교회 본부(Scotland Place), 마법세계의 은행 '그린고트'로 등장한 호그스미스 은행의 배경인 오스트리아 국립은행 건물 등도 런던 시내 곳곳에 숨어 있습니다. 레스터 스퀘어 인근의 해리포터 스튜디오샵, 피카딜리 근처의 포터 서점 등은 팬들에게 인기 있는 관광지이며, 해리포터 뮤지컬 공연 ‘해리포터와 저주받은 아이(Cursed Child)’는 웨스트엔드에서 관람이 가능합니다. 가장 인상적인 곳은 런던 외곽에 위치한 ‘워너 브라더스 스튜디오 투어 런던(Warner Bros. Studio Tour London)’입니다. 영화 촬영 세트와 소품, 의상, CG 기술 등을 직접 볼 수 있는 이 투어는 사전 예약 필수이며, 반나절 이상 일정을 확보해야 합니다. 마법 세계를 실제로 체험할 수 있는 이 공간은 단순한 팬을 넘어 일반 여행자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2025년 기준으로 런던은 여전히 유럽 최고의 여행지 중 하나입니다. 빅벤과 런던아이 같은 상징적인 명소는 물론, 해리포터 촬영지처럼 특별한 테마를 가진 장소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클래식과 현대, 현실과 판타지가 어우러진 런던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번 글이 훌륭한 출발점이 되어줄 것입니다.